항암 중 나를 웃게 해준 소소한 취미, 텃밭과 무화과 나무 이야기
항암치료 중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. 마음을 어루만져준 소중한 취미, 한국야채 모종과 무화과 나무를 키우는 이야기를 나눕니다. 서론: 웃을 일이 적어진 시간 속에서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. 몸이 예전 같지 않다 보니, 밖으로 나가는 일도 줄어들고 하루 대부분을 침대와 소파, 그리고 부엌 주변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. 처음에는 이 시간이 지루하고, 또 외롭기도 했습니다. 뭔가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답답할 때도 많았습니다. 그런데 문득, 몇 해 전부터 시작한 작은 텃밭이 다시 떠올랐습니다. 마당 한 켠에서 자라나는 깻잎, 오이, 부추, 파, 토마토, 호박… 그 아이들이 나에게 다시 한 번 ‘심고 키우는 즐거움’을 떠올리게 해주었..
2025. 5. 18.